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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일상에 대하여 2023. 1. 11. 06:25
4주째 백수...몸도 마음도 체력이 회복되었는데...통장 잔고를 걱정하다가...돈이야 또 벌면은 되는거지만...마냥 태평하게 놀 때가 아니구나...번쩍 정신이 드는...읽고 이해하고 외워야 할 책들...양이...여러 분야로...만만치 않게 많은게...처박혀 책만 봐도 벅찰텐데...중간중간 돈도 벌어와야 하니...불쑥불쑥 튀어 나오는 이런저런 참담했던 쓰라린 아픈 순간의 기억 파편들...팔자 좋게 태평하게 보낼 수 없는...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제목은 괜찮은데...언어가 달라서일까...내용은 별 감흥이 안 생기는...
망할 놈의 뭘 한답시고...너무 많은걸 잃고 멀리 와 있는걸까...회복 복구가 얼마만큼이나 될런지...막막하고 깝깝하다가도...머뭇거리고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는...이런 삶을 원했던건 아니였는데...잠이 안 오는 이유가...힘이 넘칠 때...조급하지만...정해진 길을...시간을 거쳐야...주어지는 것들이니...거저 주어지는 생산수단이 아닌...불만족스럽고..불편한...바로 잡아야...세워야...해야될 일이...갈 길이...길 위에서 길을 찾아가는...저만큼 끝이 보이고...콧노래를 부르며 내려갈 길도 그려보면서....
망할 놈의...어리석음을 반복할 수 없는 나이가 되어서는...호흡을 고르고...숨을 내쉬면서...다시 걸음을 재촉해야 될...겨울밤은 길어서 괜찮은...지게차 몰고 현장에 가고 있을 시각에 따뜻한 방에서 책을 보는 행복한 시간...몸도 마음도 힘이 넘치는...새벽 6시 24분...괜찮다...괜찮다...'일상에 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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