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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어느 날 -최승자-좋아하는 시 2018. 12. 25. 02:53
작년 어느 날 -최승자-
길거리에서 버려진 신문지에서
내 나이가 56세라는 것을 알고
나는 깜짝 놀랐다...
나는 아파서
그냥 病(병)과 놀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내 나이만 세고 있었나 보다
그동안은 나는 늘 사십대였다참 우습다
내가 57세라니
나는 아직 아이처럼 팔랑거릴 수 있고
소녀처럼 포르르포르르 할 수 있는데
진짜 할머니 맹키로 흐르르흐르르 해야 한다니'좋아하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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