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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일상에 대하여 2019. 1. 20. 19:40
보름은 먹을 것 같던 장조림과 동태탕을 일주일만에 먹어치우고, 짜장면집 맛과 비쥬얼을 주는 짜장라면을 끓이고 있다.
목포 건물 국회의원은 탈당을 하고, 사법농단으로 조사받은 판사는 검사가 가혹행위를 했다며 불만이고, 변호사는 먹고 살기 힘들다 투덜거리고, 비리를 터트리고, 이쪽저쪽 의견으로 다투고, 누군가는 죽고,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드는 페북과 뉴스기사를 훑어보고는 일요일도 시끄러운 세상인데,
저만치 떨어져 만날 사람을 가려가며 변한 것과 변해갈 것을 다르게 바라보고 대하며 모색 궁리다.
고소를 해대는 미친새끼 고소장을 하나 더 작성해서 제출해야되고,
꽃은 비에 젖어도 향기를 잃지않는다는데, 술 담배로 운동을 게을리하니 땀에서는 안 좋은 냄새가 나는게 꽃이 비에 젖으면 향기를 잃지않는게 아니라 썩지않나, 썩어서 좋은 냄새를 풍기는게 뭐가 있을까,
짜장라면 두 개에 남은 밥을 비벼먹고, 번개탄을 피워놓고 죽었다는 고등학교 1년 선배는 페북을 닫아놓고 유서를 10장을 남겼다던데, 죽지않고 살아있다고 끄적거리며 흔적을 남기는걸까,
사는게 먹고 살며 애 키우고, 늙어가는거 아니겠냐고 캐나다 친구는 이제 50이다고 허허거리는데, 요즘엔 만나는 여자도 없으니 애가 생기지는 않을거고, 내 한몸 먹이고 건사하는 것도 쉽지않은데, 버스 지하철의 사람들은 뭐를 해먹고 사나 물끄러미 바라보다, 다들 대단하다 싶더만,
10년 짜리 여권은 한줄도 기록되지 못하고 기간이 종료되었고, 4평도 안 되는 좁은 집에 처박혀서 시끄러운 세상 뉴스를 흘려들으며 먹고살 궁리다.'일상에 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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