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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가고 있는 것이리라.일상에 대하여 2019. 4. 7. 21:13통장잔고가 또 바닥이다. 어떻게 살아가고 버티고 견뎌내는지 밥을 먹고 다니는게 신기하다. 수입을 늘려야 해결될 것이니, 다른 일처럼 최선 보통 최악을 염두해서 단기 중장기로 모색 궁리 중이다.
꽃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들썩거리지 않는 것이 먹고 사는 일이 팍팍하니 피고 지고 또 피는 꽃을 쫓아 다닐 경제적, 정신적 여유가 없어서 오며가며 쳐다보고 만다.
내가 힘든데 따박따박 월급에 연금 타먹는 불끄는 공무원이 대단하다 소리가 귀에 들어오지 않고, 누가 죽었네 아프네 소식에도 내가 죽겠는데 누굴 걱정하고, 판사 검사 경찰 선생 공무원이 힘들다는데 낮노가다, 밤노가다에 비하면 행복한 일이라서 노동의 가치에 대한 다른 관점 태도다.
먹고사는 세상의 기준과 잣대로 사람의 관계를 규정하니 왜 그렇게 살아가는지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어 일상을 규정한다.
먹고 살만해야 다른 책을 읽고 삶은 아름답다고 읊조릴건데, 인의예를 지키기는커녕 내 몸뚱아리 건사하기도 벅차다.
단순하고 단조롭게..아조 심심하지는 않게...어떤 능력이 얼마큼으로 남은 선택지를 찾아 다른 생활을 만들어낼지, 터벅거리며 밋밋하게 모질고 독해질런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바뀌어 가치관, 관점이 변해서 사고와 태도가 예전과 같지 않으니 마음가는대로 몸이 따라가는 것이고, 이성으로 긍정하고 감성으로 비관하지 않기를 내 안의 내가 다르게 살겠노라고 다른 모습 태도다.
어디론가 가고 있는 것이리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