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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첫째날
    일상에 대하여 2020. 11. 1. 10:19

    예가체프 1kg를 한달 반 새에 마셔 치우는 듯...가난한집 쌀독마냥 봉지 밑바닥이 보이는 낱알갱이 소리가 흘러나오는게...

    적의 적은 동지다는 마오주의, 철학있는 소리는 아닌데 페어게임을 할 때가 아니다는 특수한 상황에서나 통했을 대장정 약술이었을까, 지나고보면 위인전 같은 흘러간 노래였을 뿐인데...

    3~40년 전 황량한 강남 사진이나, 개 돼지처럼 서로 죽이던 학살이 반세기 조금 전에 일어났던 일상을 오래된 유물처럼 여겨지는 망각 적응,

    몇 억을 들여 억대연봉 비행조종사 직업이 코로나로 백수가 되고, 밑바닥 싸구려 허드렛 일을 해야 되는 처지로 바뀌는 크고 작은 변화는 어느 시대 사회나 있는 것일텐데...선택에 따라 마누라 새끼 인생이 달라지고...물질을 좇아 사는 이기적유전자는 짧은 인생을 사연 많은 존재가 의식을 규정하여 낚시하며 떠내려오는 원수의 시체를 묘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삶의 무게...

    철없는 우스꽝스런 할로윈 복장보다 감질맛 나는 유행가, 괜찮은 문장에 설레이는 세월탓이려나...취향일려나...

    젊은 놈이 먹고 살겠다고...철없이 영어팔이 때...동네 노름꾼 오입쟁이 여편네가 술안주를 챙겨주며 내뱉던 말이 묘했는데...마냥 젊지 않은 나이가 되어서는 연애는 나랑 하고 딴놈 새끼 낳고 사는 사연이 생겼고...가난해지면 우습지도 않게 돌변하는 인정머리들이...

    물적 토대 기반을 살피고...피아를 구분해서...내적 외적 형식적 돈이 되는 줏어놓을 거를 모색 궁리하고...처박혀 아무 책이나 읽어대던 시절을 흘려보내고나니....무항산 무항심...내가 춤출 수 없는 혁명은 내 혁명이 아니다는 이기적유전자가 남는게...

    멍때리며 세월 죽이는 게으름의 미학 우두커니 몇 년 보냈으니 판 벌리려면 때와 장소 사람을 가려 부지런히 움직여야 될 계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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