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한 세대 진보의 몰락
    사회 정치에 관한 2021. 1. 28. 21:31

    between the line,

    fall in love with 만큼이나 마음에 드는 영어 표현이다.

    행간을 읽는다는 것...

    명백한...저런 표현이란게...애한테도 저런 style(문체) attitude를 본 적이 없는데...

    전공이 문학이여서라기보다는 다독 끄적대기 다작 다상량 탓에...굳이 마음을 먹는다면 genre에 따라 style 문체, rhyme, aspiration을 다르게 쓸 수 있고, 읽어낼 수 있는데...

    불편한게...

    10여 년 전에 고2 영어수업 시간에 얼굴이 반반하고 몸매까지 예쁘던 웃는 얼굴로 들이대던 여학생이 떠올랐다. 애들이 이상한 반응 표정이란걸 한참 후에 알았지만...어떻게 알았는지...보내온 카톡에 답했던 내용이 교무실 선생들한테까지 퍼뜨려졌던...

    참다가 화를 냈었나...딸애만큼이나 미모가 훌륭한 엄마가 수업들어가는데 붙들고는 우리 애가 중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이 동네로 이사를 온 것이라고...뒤에 선 담임 여선생이 당황하는 모습이던게...알았다고 한마디를 하고는....애들이 알려준대로 투명인간 취급을 해줬다...

    수업시간에 핸드폰을 사용하다 걸리면 치마 아래 감추던, 야시꾸리한 표정이던....문자를 보내던...

    밥을 혼자 먹고, 등하교를 혼자 하고, 괜찮은 남학생을 사귀는 것도 며칠 못 가는게....질려서는...언급을 안 하던 남자애들이 찾아왔었나...니들 연애 영역은 선생이 간섭할 수가 없는거라고...

    한 시대...한 세대가 허망하게 몰락한 기분 탓일까...거시기하다...할 수 있는...할게...얼마나 많았는데...파괴는 쉽고 창조는 어려운건데....바깥이 아니라 안에서 무너져 버리면...빼도 박도 못하게...넣지를 말던가...끝물로 이어졌던 한 세대의 종말을 망연자실해서 바라봐야 되는 처참함이란게...치욕스럽다.

    허해서..세 끼니를 든든하게...먹은...눈 내린 날이다.

    '사회 정치에 관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자 가라사되  (0) 2021.04.08
    아돌프 히틀러 '큰 거짓말 이론'-  (0) 2021.04.08
    의사들 파업  (0) 2020.08.29
    살아서 돌아온 자 -박노해-  (0) 2020.08.13
    꼬라지들하고는...  (0) 2020.01.19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