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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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는 날...간서치일상에 대하여 2024. 5. 5. 12:11
봄이 무르익고 여름을 재촉하는 봄비..더웠던 날씨가 서늘해지고...봄비 소리가 괜찮은...일요일 정오... 헐벗고 다니는 여자들 구경으로 장비노가다 점심 시간을 즐기는...다른 세계에 앉아 있는 기분이랄까...연극 한 편 같은 관능적인 풍경에... 이게 또...스무살에 책을 보는 것하고 다른 뇌체력 눈체력 엉덩이체력인게...지게차보다는 책상에 앉아 있는게 더 나으니까... 줏어놓을 책 옆에 제쳐두고는...쇼펜하우어를 마저 읽는...도서관 휴게실에 불러내서는 어떻게 믿고 나를 맡기겠냐던...지금은 그때랑 다른 마음이라고 말해 줄건데...몇 번 해줄걸 그랬나...눈치없이 둔한 쑥맥이였던...눈빛 표정 관능이... 밥이 나오지 않고 돈이 생기지 않는..봄비 소리를 들으며 책상에 앉아...간서치...세상밖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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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살아야 하는 문과생이란게...일상에 대하여 2024. 4. 8. 21:41
몸이 좀 나아지는지 이틀 처박혀 끙끙 앓다 오늘은 동네 한 바퀴를... 이과가 이룬 나라를 문과가 망친다는 어느 의사 주장에...윤석렬 한동훈 같은 전제였지만....밥이 나오지 않고 돈이 생기지 않는 책들을 읽어대는 문과생으로...무식한 소리를 하고 자빠졌다고...어느 사회 시대 시스템이든 인간을 지배하는건 관념일건데... 몸살 감기로 고생하면 병원 의사에게 치료 처방을 받으러 가야는데...늘 어리석은 처박혀 끙끙을 택하는지... 읽어야...또 살아가는...존재도 있는 것이니...또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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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운을 주라일상에 대하여 2024. 4. 2. 15:47
덥다고 느껴지는 봄날, 내일은 비 예보던데....그 실력이면 충분하고도 넘치지 어떻게 더 잘 하냐는 평가인 늙은 김기사는 일하기 싫다 병원 핑계로 일을 제끼고는 술마시자 전화질이고...생산수단...이건 뭐 놀아도 백수가 아닌 밥벌이 대기자 같은... 줏어놓을거 일정 진행하면서...내 자리 모습으로 돌아가는....훨씬 더 나아져야... 채소밭 가에서 -김수영-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강바람은 소리도 고웁다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달리아가 움직이지 않게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무성하는 채소밭 가에서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돌아오는 채소밭 가에서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바람이 너를 마시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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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을 묻고 찾는....일상에 대하여 2024. 3. 8. 05:51
눈 쌓인 길을 혼자 걸어야 할 때가 있는...지나가는 사람을 혹여 만나도 그냥 지나칠 뿐...가야할 길을 걸어가는...사람사는 마을에 내려오면 다시 고단함이 밀려들더라도...내 마음같은 누군가 있었으면 하는 헛된 바램도 없이...부딪쳐 헤쳐나가다 보면...다른 길, 다른 풍경에 다닿을테고...정말 힘든 사람은 힘들다는 말이 없는...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는 것마냥...회복 복구 중인 인생 어느 길모퉁이에서...즉자적 대자적 가역적 비가역적으로 직시하며...직관으로...길 위에서 길을 묻고 찾으며 사람을 만나고...가다보면...길이 있겠지...다른 이가 찾아주지 않는...내가 걸어가야 할 길이....길을 묻고 찾는...길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