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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남보다 못한 종자들이 역겹고 싫다.일상에 대하여 2019. 3. 28. 22:23동향, 선후배
지게차를 같이 배우는 64년생은 고등학교 2학년에 김포로 이사를 왔다는데, 중학교는 면에서 다녔고 고등학교 2년 다닌 학교가 같다는게 대화를 나누다 드러난 후에 이것저것 묻길래 대충 대답해주고 말았더니 서운해 하는 눈치다.
방어기제일 것이다. 얼굴도 모르는데 태어난 곳이 같다고, 같은 학교 교문을 년도를 달리해서 다녔다고 무대뽀로 반말 찍찍거리고, 위아래를 따져서는 서열을 매기고 좋은 일, 사는데 도움되는 일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보다 못할 말을 내뱉고, 무식한 막장짓을 해대는게 싫어서, 그러냐고 거리를 둔다.
같은 사대를 나왔다고 선배니 후배니 해놓고는 수업, 업무를 떠넘겨 강요하고, 패거리로 이상한 술자리를 끌고 다니며 싸잡아 욕을 처먹게 만들다가 다른 의견이면 험담을 해대고, 저럴거면 선후배라 하지를 말던가,
그런 종자들에 대한 방어기제로 동향이니, 학교 선후배니, 피가 섞였네, 똥물이 튀었네, 나이를 따져 웃기는 짓거리를 하는 새끼들이 역겨워서,
사람 좋은 얼굴에 반갑다는 친밀한 제스처를 거리를 두니 띄엄띄엄 몇 마디씩 묻는 태도에 기분 나쁘지 않게 대답만 해주고 마는데,
서운해도 어쩌겠는가, 거지같은 종자들에 안 좋은 기억이 아무한테나 형이니, 선배님이니 잘 알지도 못한 사람에게 그러고 싶지가 않은 것이다.
남보다 못할거면 그냥 모르는 사람 지나가는 행인 1, 2, 3으로 살아가는 것이 현명하고 지혜로운 관계의 처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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