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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일상에 대하여 2023. 11. 15. 23:15
여름에 그만두었던 고양 현장, 건너편 지게차 회사에서 일을 해달라해서 겨울을 나게 될 듯...현장을 옮길 때마다 몇 십만원씩 더 올려받고, 다른 기사들보다 더 받는... 여름에 있었던 영감 사장이 마주쳐서 아는 척 하니, 모르는 사람이 아는 척이냐 싸늘한 반응에 뻘쭘해 하더니 슬그머니 자리를 피한다. 기술 가진 장비기사는 언제든 사장이 될 수도 있고, 다른 현장에서 다른 위치 관계로 만날 수 있는 것을...현장 두 개를 같이 일했던 기사 소개로 3~4천 벌게 되는... 편의점 알바부터 물류센터 까대기, 건설현장을 겪고나사야 사람을 바라보고 대하는 방법을 터득한 듯한...나한테 좋은 사람한테만 좋게 대하는...돌이켜보니 선의인지, 악의인지, 좋은 사람을 소홀히 하고...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을 간과하여 놓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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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괜찮다...괜찮다...일상에 대하여 2023. 9. 16. 23:25
드라마도 몰아보고, 잠도 아무때나 실컷 자고, 동네도 자주 어슬렁거리는데...심심한게... 이사하면서 책 한 줄을 읽지 않았고, 방앗간으로 드나들던 치킨집하고 발을 끊으니 술 마시러 나가지도, 귀찮을 정도로 마주치던 아는 사람들이 없어진데다 연락하는 사람도 거의 없으니...다른 도시로 벗어나려 했던 이유 중의 하나였던...사는 내내 귀찮은 관계를 만들지 않을 작정으로...관계라는게...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면...어떻게 보여지길래...그런 존재구나 인지가 되어지는...학원 헬쓰 독서실을 오가는 저 청춘들은...의식을 규정하는...어떤 밥벌이 존재가 되겠다고... 죽어 나가던 선생들 뉴스도 끊기고...또라이들은 여전히 간간이 그냥 찌그러져 숨 쉬고 살지 못하고 발악해대는 뉴스가... 모자란 종자들을..